(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우리는 모두 행복을 찾아 산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도 없다. 눈사람에 가족 모두의 건강을 담았다”며 생환광부 박정하 씨가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말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해 봉화 지하갱도에서 매몰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해, 그 당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 미역국을 먹고 바다에 가고 싶다”고 밝힌 것을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가 울릉도 선표와 숙소, 관광버스 등을 후원하며 이뤄졌다.
박 씨와 가족 13명은 지난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 여행을 시작했다.
울릉크루즈는 이들에게 여객선 최고급 선실인 로얄스위트룸 승선권, 울릉도내 오션뷰 펜션 객실, 버스, 식사, 울릉도 특산물 선물 등을 지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의 환영을 시작으로 남서 모노레일, 울릉수토역사전시관, 해중전망대, 안용복기념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울릉도의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며 지난15일에는 나리분지에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가족들과 소망 눈사람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었다.
당초 박 씨 일행은 2박3일 일정이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2박이 추가된 일정도 울릉크루즈가 후원 하기로 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절망을 이기고 생환한 박정하 씨는 희망이라는 씨앗을 세상에 알려 주신분이다”며 “이렇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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