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전국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겨울방학은 새학기 시작 전까지 약 두 달 정도 되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많아져 수학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시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학습계획 없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학기의 내신 성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공부해야 효과적으로 수학을 공부할 수 있을지 수학싸부 차길영 원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차길영 수학싸부 원장 (수학싸부 제공)

- 진짜선행, 가짜선행을 구분하라
겨울방학은 학기 중보다 공부할 시간이 훨씬 많은 시기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시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음 학기 때 배울 내용들을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도에 급급하여 무리한 선행을 하게 되면 제대로 된 개념학습이 되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제대로 풀지 못하게 된다. 즉 ‘가짜선행’을 하게 되어 시간낭비를 하게 되는 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짜선행’이 아닌 ‘진짜선행’ 학습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바로 백지 테스트와 구두 테스트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백지 테스트는 그날 공부한 개념을 백지에 써 내려가는 것이고 구두 테스트는 개념을, 문제풀이를 직접 말로 설명해보는 것이다. 이것을 하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막히는지, 어느 부분에서 이해를 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진짜선행’을 할 수 있다.

- 유형 암기식 학습은 금물
중학교 때는 유형의 개수가 많지 않아 암기식으로 공부하여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올바른 수학 공부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중학교 때와는 다른 난이도와 공부 양에 충격을 받고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유형 암기식 학습의 유혹을 뿌리치고 제대로 된 수학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즉 아주 쉬운 문제라도 스스로 푸는 연습을 해야 하고 한 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아는 개념을 총동원해 낑낑대며 풀어보는 습관을 들이면서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한다.

스스로 풀어보는 과정은 힘들지만 중학교 때부터 이러한 습관을 들여 놓으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 학습계획을 세워라
스스로 공부해온 경험이 적은 학생들은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의 학습 상태 진단부터 시작해 학습필요와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