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 보건진료소는 남성노인 중심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해 남성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거나 보건진료소에 모여 2개 마을에서 주 1회 총 8회기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보건복지부)에 의하면 남자노인 만성질환 유병률이 고혈압 57%, 당뇨병 23.9%, 고지혈증 13.5%, 전립선비대증 9.3% 순으로 나타났고, 나이별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40대 10.5%, 60대 37.5%, 70대 43%, 80세 이상 53.8%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프로그램 내용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에 대한 보건교육과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 및 생활 실천사항을 기록한 자가관리 일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매주 지도했고,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증,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치매교육도 함께 시행했다.
프로그램 전 국제전립선 증상점수표(IPSS)를 실시한 결과 중등증 이상의 점수를 보인 어르신은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치매교육 전 치매인식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7.4점(12점 만점)으로 나타나 질환에 대한 이론적 교육뿐만 아니라 인식의 변화에도 중점을 두고 교육했다.
참여자 중 한 어르신은 “비뇨기과 계통이라 아무에게나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보건진료소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가관리 일지를 작성해 마음이 편하고, 전립선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어르신은 “자가관리 일지를 통해 하루하루 체크하다 보니 좋은 습관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세하게 설명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혜정 도시보건지소장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야간뇨가 증가하고 그로 인한 수면장애 유발로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음으로, 조기에 진단해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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