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목포시 삼학도 호텔사업 두고 “시민 기만” 철회 주장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4-14 12:13 KRD2
#목포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협약체결 반박 “대장동 사건 연상” 의혹제기

NSP통신-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사업 철회 기자회견 (윤시현 기자)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사업 철회 기자회견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삼학도에 호텔 등을 짓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자, 반대 목소리를 내온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을 기만하는 불통행정”이라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14일 목포시청에 모여 “목포시민을 기만하는 삼학도 호텔 사업 즉각 철회하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30여명의 회원들은 “30년간 1399억원 복원화를 기어코 물거품 만들건가?”, “삼학도를 시민의 품으로”, “삼학도는 생태공원을 원한다”, “삼학도 호텔건립반대”, “목포시민 정서 모르는 목포시 삼학도 호텔 건립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G03-8236672469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정가 정치가는 미래지향적인 안목이 있어야 하고, 시민 눈높이의 행정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진부한 행정으로 나갈 방향을 시장이 판단하고 따라야 한다는 행정을 펴고 있다”고 김종식 시장을 겨냥했다.

이어 “시민 눈높이에서 설득하는 과정이 없다. 마이 웨이다”라고 꼬집고 “임기 말에 부랴부랴, 허겁지겁, 쫓기듯이 추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4월 7일 의문투성이 삼학도 호텔건립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시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쫓기듯이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협약 내용을 보면 양파껍질과 같은 면모다”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단체는 ▷우산협상대상자가 아닌 다른 업체로 협약 업체가 바뀐 것을 두고 “먹이를 본 하이에나처럼 삼학도를 찢어발기는 것이 아닌가” 의혹 제기. ▷민자유치 추진 방식에 대해 “법인세 감면을 비롯한 세금 면제 혜택을 주게 한 것은 사업자 입장을 우선 고려한 김종식 시장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갑자기 내놓은 리조트 건설 계획은 호텔 건설 높이가 20층 규모이고, 아울렛이 입점할 계획이고, 아파트 건설을 약속했다는 등 루머가 변형된 형태로 드러났다는 우려”라고 의혹제기. ▷“50% 1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유수면에 해상데크, 주차장, 도로 등 삼학도 일대 환경 생태계 영향 불가피한 부분”에 대한 언급부재를 지적했다.

또 ▷“세계적 호텔브랜드라며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은 누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하는지 의혹”제기. ▷대형컨벤션은 다른 호텔사업자들이 공사중이거나 공사예정이란 이유를 들어 “행사 유치에 걸림돌 우려는 없다”고 목포시 명분 반박했다.

단체는 이어 “시민행동과 법률 대응은 물론 모든 역량을 모아 대장동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삼학도 파괴 호텔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삼학도지키기운동본부를 구호제창을 통해 “성급하게 추진하는 삼학도 호텔사업 즉각 철회하라, 시민 모두 알 수 없는 호텔사업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방인 말고 목포시민 중심 사업 정책 추진하라”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한편 목포시는 사업에 대해 “세계적인 호텔그룹이 투자의향을 밝히는 등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남권 대표 숙박시설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