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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압 송전선로 개설, 무안군 선산 집터 예정지 위 ‘날벼락’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3-22 10:50 KRD2
#무안

수억 들여 조상 모실 선산과 집터 마련...6년 공든탑 ‘와르르’ 망연자실

NSP통신-무안군 운남면 민원인 집터와 선산 (윤시현 기자)
무안군 운남면 민원인 집터와 선산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무안군 운남면에서 송전선로 개설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K씨는 최근 6년 동안 미래 삶의 터전과 선산을 가꿔오다, 자신의 집터와 선산 위로 송전선로가 새로 생기다는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주위 환경과 기운 등을 살펴 조성해 가꿔오던 조상들의 묘지와 새로 이사를 예정한 집터를 다시 옮겨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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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에 따르면 자신이 정성들여 마련한 새 터로 이사해 선산을 가꿀 부푼 꿈을 실현하던 부지위로 15만 4000볼트의 전압의 송전선로가 위를 지나간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 때는 지난해 10월 14일.

이사할 집터를 다지고 수도설치 등을 마쳐, 사실상 새집의 터를 완성했을 때다.

이때 갑작스레 집터와 조상묘, 선산이 고압의 송전선로 밑에 놓일 상황에 처하면서, 결국 다른 부지를 다시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K씨는 6년전 지관을 통해 조상을 모실 곳과 자신이 생활할 선산을 마련했다.

수억원의 예산과 공을 들여 이후 2015년부터 조상 3대 묘를 이장하고, 수목을 1000그루 남짓 식재하고, 무안군으로부터 인가 받아 집터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14일 한전측으로부터 갑작스레 ‘154kV 운남-안좌개폐소 송전설로 건설사업’을 공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송전선로가 조성중인 집터 위를 지나가는 사실을 접했다.

무안군 운남면에서 신안군 안좌까지 15만 4000볼트 전기압력의 송전선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얻어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공개된 환경영향평가서와 공문 등에 따르면 한전측은 약 6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남면에서 신안군 안좌면까지 약 48.8km의 거리를 철탑을 세워 송전선로를 연결, 전력공급능력을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2323년까지 목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사업으로 송전선로가 K씨가 마련한 집터와 선산 위로 송전선로가 지나가게 됐다.

결국 고압의 1123평방미터가 송전선로 선하지로 포함돼, 고압의 송전선로가 바로 집 위에 위치하고 연접한 조상의 묘지가 영향을 미칠 가까운 거리에 놓인 것. 피해보상액도 1430만원.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K씨는 “송전선로가 지나가면 집도, 조상님 묘소도, 선산으로도 아무런 가치가 없다. 결국 다른 선산을 구해 이전해야 한다”라며 “아무리 공공사업이라지만, 개인의 재산권과 권리를 짓밟을 수 없다”라고 진정을 통해 읍소하고 있다.

그는 이어 “송전 위치를 조정하던지, 획일적인 피해보상보다 정확한 피해보상으로 억울함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측 담당자는 “(이상 없이 절차에 따라) 21년 9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토지보상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K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유로 2021년 9월 27일 산자부 승인 이전에 자신의 의견을 한 차례도 개제할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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