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지난 2년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삶에 변화를 줬고 경마 산업 역시 많은 위기와 부침을 겪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무고객 상생경마를 이어가며 말산업 유지를 위해 힘쓰며 경마 건전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중독전문 상담기관 ‘유캔센터’, 온라인 상담 플랫폼 구축 및 캠페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활동 강화 노력 돋보여
한국마사회는 유캔센터라는 자체 중독전문 상담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캔센터는 국내 최초 사행산업 중독 전문 상담 치유기관으로 심도 깊은 상담과 더불어 중독예방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고객 경마기간 중에는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국 지사에 유캔센터 18개소를 추가 설치하며 한국마사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유캔센터에서는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상담채널을 신설했다. 카카오톡 챗봇, 전화, 채팅, 이메일을 활용한 기초상담 활성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했으며 경마 마권 구매 어플리케이션에 과몰입 예방 메뉴도 추가했다.
여기에 화상상담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여 전문 상담사와의 비대면으로 상담이 가능토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른 결과로 비대면 상담 비중이 지난 2019년 대비 38.2%p 증가했으며 중독예방 캠페인 참여인원도 약 4만명에 육박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국내 경마 멈춘 사이 외국경주를 활용한 불법경마 ‘활개’···온라인·포털화를 막기 위한 데이터 기반 불법 단속 도입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불법경마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합법 경마가 장기간 멈춘 사이 기존 경마 고객들은 불법경마의 유혹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으며 여러 스포츠를 한 사이트에서 베팅·판매하는 방식의 불법 사이트 포털화가 가속화됐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마사회에서는 온라인, 데이터 기반 불법단속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데이터 기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검색 및 추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도박 스팸문자 내 사이트 URL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을 적용해 불법 베팅 사이트 차단에 힘썼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불법 베팅 사이트 1만118건 폐쇄를 완료했는데 이는 2019년 5407건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경마 건전화 관련 임직원 내재화 노력 통한 전사 차원의 중장기적인 건전화 체계 구축에 힘써
마지막으로 한국마사회는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건전화 비전 및 전략 실행의지를 강화하는 노력을 경주했다.
분기별로 건전화 추진 사업을 점검하고 연말에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전화 협의체’를 개최해 그간 건전화 추진실적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청취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건전화 노력도 계속됐다. 대국민 설문조사, 임직원 의견수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건전화 추진 체계를 보완한 신규 중장기 건전화(‘22~24.) 정책수립을 완료했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경마’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었다.
한국마사회 송철희 부회장 겸 건전화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크나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양한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철저히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한 경마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마사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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