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안동시가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숲길과 소공원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실현에 나선다.
우선, 시가지 내 도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공원을 확충한다. 태사묘 일원에 57억 원을 들여 공연무대 및 조형물 등을 갖춘 경관광장을 마련한다.
낙동공원(정하동 산 97번지 일원) 조성 사업도 첫 발걸음을 뗐다. 지금까지 30억 원을 확보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46억 원을 추가해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태화봉 근린공원 부지(6162㎡)도 매입해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안동시립어린이도서관(정하동) 인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다. 정상택지지구공원 내 1만㎡ 규모로 2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거미줄놀이, 통나무건너기 등 야외체험학습장과 대피장소 및 안전시설물 등이 설치된다.
송현제2공원(송현동 93번지 일원)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112억 원을 투입해 전체 예정 면적의 약 87%(6만1092㎡)에 해당하는 부지를 매입했으며, 금년 중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찾는 농업기술센터 내 녹색체험 공원도 새단장한다. 국도 인접부지 일부가 편입됨에 따라 6억 원을 들여 쉼터와 소동물체험장, 어린이놀이시설, 건강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해 도시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안에는 5억 원을 들여 독립운동이라는 테마로 스토리가 있는 실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와룡면, 녹전면 등 교외지역과 신도시 주변에도 소공원을 확충한다.
국도35호선 선형 개량공사로 자투리 공간이 생긴 와룡면 서지리에 1억5천만 원을 들여 그늘목과 초화류 등 소공원을 구축한다.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 부근 등 주민 밀집지역에도 3억5천만 원을 들여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청신도시 교차로 입구에서 경상북도교육청 입구까지 진입로 4㎞ 구간에는 3억 원을 들여 배롱나무 가로숲길을 만든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트레킹코스도 확충한다. 백두대간과 도청신도시 배후인 문수지맥을 연결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3억 원을 들여 백봉현에서 당고개, 학가산에서 영주 금계산까지 22.5㎞를 연결한다.
풍부한 수자원의 이점을 활용한 친수문화공원도 지속 확충한다. 강변 버들섬 주변은 금년도에 설계를 거쳐 내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수목과 초화류, 쉼터 등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우편집중국~선어대를 연결하는 낙천교 동단 부근에는 낙천공원도 조성한다. 8억6천6백만 원을 들여 전체 면적 9649㎡에 수목을 식재하고, 산책로와 쉼터 및 어린이 놀이시설도 조성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올해 3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생태순환로 4.5㎞ 구간도 추가 신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시립박물관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와 안동호 선착장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도록 연결한다. 야자매트와 데크로드, 전망정자, 포토존,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며 호반나들이길과 월영교, 낙강물길공원 등과 연결돼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용해 공원녹지과장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을 조성하고 꽃탑과 거리화분, 가로수길, 트레킹 코스 조성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녹색공간을 확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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