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23일 도청에서 영상회의로 도, 시군,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참여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아동학대 조사 및 보호의 전 과정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과 건의․협조사항을 논의하는 등 상호 업무공유와 함께 효과적인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시·군,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예방과 사후관리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아동학대사례 신속·조기발견, 공동출동, 신속한 피해회복방안 등에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시군별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역점추진 4대 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첫째, 위기아동 발굴 및 조기개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한 읍면동 위기아동 조사체계를 내실화하고 발굴 역량을 강화해 아동보호 효과성을 높이고 재학대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유관기관(시군-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점검을 연2회 시행하는 등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학대를 조기에 발견·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둘째,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대예방대응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아동학대 조사권한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시군으로 이관되면서 전담인력을 확충해 조기발견 및 초동대응을 강화하고 행위자 수사, 피해아동 보호 및 회복 등 아동학대 대응 모든 단계에서 도-시군-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간 소통과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셋째, 피해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회복지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피해아동에 대한 의학적 진단 및 전문치료를 담당하는 ‘전담의료기관’ 을 확대 지정해 학대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위한 ‘거점 심리지원팀’ 을 금년 상반기 중에 운영할 계획이다.
넷째,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모·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과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학대 신고활성화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 훈육이나 부모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라며, “도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기관 상호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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