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DRX와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가 트로이카 체제를 형성할 것 같다”
라이엇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 16관 LCK관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2022 VALORANT Challengers Korea Stage 1)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8개팀은 “DRX와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가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에 참가하는 DRX와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 WGS X-IT, 홀리몰리, 마루 게이밍, 데스페라도, 팀 T5 총 8개팀의 지도자 1명과 선수 1명이 참가했다.
1부는 신지섭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신 총괄은 발로란트 e스포츠가 거둔 한국에서의 성과와 2022년 글로벌 e스포츠 진행 방안 아래 한국 지역 대회의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신지섭 총괄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한국의 발로란트를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어 FPS e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강력한 인재풀을 확립하고 업계 최고의 e스포츠 제작 퀄리티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이를 통해 한국 선수들을 글로벌 슈퍼스타로 육성하겠다는 세가지 방향성을 수립했다”며 “2021년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한국 팀들은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고 2022년 더 뻗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신지섭 총괄은 또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참가팀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함으로써 팀과 선수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도록 제도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아나운서와 빈본 김진영 해설 위원의 진행으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네 팀씩 2개조로 나뉘어 토크쇼를 진행한 뒤 미디어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들은 2022 시즌을 앞두고 개편된 스쿼드에 대해 소개했고 새로 구성된 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개 팀 지도자와 선수들은 “DRX와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가 정규 시즌 1위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비시즌에 레전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담원 기아와 온 슬레이어스가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담원 기아는 누턴 게이밍을 마스터스 레이캬비크 3위까지 올려 놓았던 솔로 강근철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F4Q 소속으로 마스터스 베를린 출전 경험이 있는 에스페란자 정진철이 합류하면서 ‘스토브 리그의 승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예선에 e스포츠 커넥티드(ESC)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가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개막을 앞두고 팀 이름을 바꾼 온 슬레이어스도 화제를 모았다. 솔로 강근철 감독과 함께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 맹활약했던 페리 정범기를 코치로 영입한 온 슬레이어스는 F4Q 출신 갓데드 김성신과 준바 김준혁은 물론, DRX로부터 임대한 킹 이승원까지 합류했다. 발로란트 챌린저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며 강호로 꼽혔다.
한국 대표로 발로란트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에 출전했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를 인수한 DRX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2021년 함께 했던 선수들이 빠져 나갔지만 식스맨 대신 5인 로스터로 빡빡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공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보직을 바꾼 레전드들이 입담을 뽐냈다.
2021년 먼저 코치로 변신한 DRX의 글로우 김민수 코치는 “솔로 강근철 감독, 페리 정범기 코치가 이제는 내 마음을 알 것”이라며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지도자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솔로 강근철 감독은 “담원 기아의 목표는 한국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온 슬레이어스의 페리 정범기 코치 또한 “선수 시절 마스터스 베를린 3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선수들을 그 자리에 올려 놓겠다”라면서 챌린저스 코리아 우승을 암시하는 듯한 각오를 밝혔다.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은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팀 T5와 WGS X-IT, 데스페라도와 DRX의 대결로 막을 연다.
본선은 3주 동안 각 팀당 7경기씩, 총 28경기를 치르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가 본선이 끝난 뒤 곧바로 시작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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