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인 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저자 배혜림, 출판사 마더북스)은 독서와 국어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 중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는 ‘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에서 평소 독서를 열심히 했음에도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아이의 사례를 들며 독서와 국어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는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국어 공부를 염두에 둔 전략적 독서와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서의 기본적 바탕 위에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등 국어 교과 영역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좋은 국어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국어 교사의 경험을 토대로 독서와 국어 공부 비율을 7대 3 황금 균형의 법칙으로 설명하면서 효과적인 초등 국어 공부법을 설명해 준다. 7대 3 법칙은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과 전략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 독후활동이 없는 독서와 독후 활동 독서, 독서와 글쓰기, 문학책과 비(非) 문학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수능 국어 영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것이 문학 영역이다. 문학 영역은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야만 대비할 수 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국어 감’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생 때의 ‘독서 실력’을 중고등학교 때 ‘국어 공부 실력’으로 바꾸려면 초등학교 시기부터 국어 공부 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자는 “대다수의 엄마들은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고 말을 잘하면 국어 성적이 좋을 것이라는 오해를 많이 한다”며 “국어도 엄연히 영역별 테스트를 거쳐 시험 성적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과목이다”고 설명한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은 중학교 국어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도 함께 하락하게 된다”며 “영어가 절대등급으로 바뀌면서 국어는 고등내신등급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과목으로 주목받게 됐고 시험 문제 수준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저자 배혜림은 이 책을 통해 국어 공부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국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바탕이 된 국어 교과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어 교과의 영역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등 다섯 영역으로 구분된다.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이 다섯 영역에 맞게 각각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 다섯 영역이 골고루 반영된 것이 바로 교과서다. 아이가 국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가장 기본으로 봐야 할 것은 국어 교과서다. 초등학교 때부터 똑똑하게 독서를 해서 국어 교과서를 공부한다면 그 아이는 대입에서도 빛을 발하는 진짜 제대로 된 국어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배혜림 교사가 제시하는 알짜배기 초등 국어 공부법은 초등 저학년은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과 국어 교과서에 인용된 책을 7대 3의 독서분량으로 맞춰 주기다.
두번째로 초등고학년은 독서 시간의 70%는 읽기에 집중시키고 나머지 시간은 독서록, 독서일기 등 쓰기에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초등고학년에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는 비문학, 문학책과 비문학 책의 비율은 7대 3이 효과적이다.
네번째는 아이에게 읽은 책의 30% 정도만 독후 활동을 제안하도록 한다. 지나친 독후 활동 요구는 아이를 책에게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국어교육가인 배혜림 작가는 19년차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11년, 중학교에서 8년을 근무했다. 경력 19년차의 국어 교사로 현재 경남 창북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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