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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일로읍 토취장 영산강 농로 주민 등 ‘몸살’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12-02 10:36 KRD2
#무안군

환경 교통 등 주민 불안 ‘민감’...법정보호종, 영산강 생태, 농로 등

NSP통신-무안군 일로읍 영산강변 토석채취장 (윤시현 기자)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변 토석채취장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무안군이 생태환경 보호가 요구되는 영산강변에 토석채취장을 허가한 가운데, 우려했던 것과 다르지 않게 운영 초기부터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영산강과 밀접한 환경적 요소와 덤프트럭이 영산강변의 자전거도로와 연접한 농로와 마을을 지나야 하는 등 운송 교통 여건 등이 작용한 때문이다.

무안군 일로읍 주민 A씨는 최근 토취장이 인허과 과정에서 진행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일부 적용하지 않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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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방지막과 방진막 방진덮개 등이 정상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골자의 제보다.

교통사고 위협과 농지훼손 우려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덤프트럭이 통행하는 돈도리 이장은 “마을앞을 지나 교통사고 위협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트럭이 일으키는 분진과 소음으로 마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농로 등 지반이 약해 피해가 불 보듯 뻔하고, 콘크리트 용수로 변형 등이 우려된다. 또 곡성에서 시작한 자건거 도로도 운송 구간에 포함돼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운행을 중단하고, 주민피해와 농지피해, 자전거 이용객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는 운송 경로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무안군 일로읍 토석채취장 공사차량 운행으로 영산강변 자전거 도로 흙먼지 가득 (윤시현 기자)
무안군 일로읍 토석채취장 공사차량 운행으로 영산강변 자전거 도로 흙먼지 가득 (윤시현 기자)

실제 자전거 도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취재진이 찾은 트럭들이 통행하는 자전거도로로 흙먼지가 뒤덮어, 이용객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또 한 신문은 “당초 예정된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경로를 이용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민 주장을 인용해 지적했다.

이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는 토석채취장 규모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 일로읍 영산강 지류와 연접한 지역에 6만 1582㎡규모의 면적으로 10년간 토석채취장을 허가했다.

여기서 생산한 골재를 도로공사 골재용, 레미콘 아스콘용 골재 등 쇄골재 107만㎥를 채취하기 위해서다.

이과정에서 토취장 주변 환경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산강유역청과 협의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특히 토취장 주변은 법정보호종인 수달, 삵, 황조롱이가 확인되고 있으며, 생태 자연도가 2등급이고 식생보전 3등급에 해당하는 생태계 기능성이 높은 공간으로 확인된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허가 조건으로 내걸린 협의의견에는 영산강 유입부에 오탁방지막 설치, 4미터 높이의 가설방음벽 748미터 설치, 임시 침사지 5곳 설치, 산물처리장내 집진시설 설치, 토석 골재 1일 이상 보관시 덮개 설치 등이 요구됐다.

또 승인기관인 무안군은 요구조건이 설계에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야 한다.

이곳은 생태환경이 중요한 지역으로 확인된 만큼, 생태계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내세운 최소한의 방지대책이라도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도 감독이 요구된다.

NSP통신-무안군 일로읍 영산강변 토취장 운송차량 자건거 도로와 돈도리 마을로 진입 (윤시현 기자)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변 토취장 운송차량 자건거 도로와 돈도리 마을로 진입 (윤시현 기자)

운반과정에서 안전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대형 덤프트럭들은 골재를 싣고 영산강 둑방길과 농지 사이 비포장 농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하중이 누적되면 농로의 변경은 물론 농지와 소하천, 지류, 본류 등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농로 위로 자전거 도로가 길게 약 4.5㎞거리가 연접, 이곳을 이용하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불만을 야기 시켰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가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허가했다. 변형 등 우려한 사항이 발생하면 원형회복을 조건을 내걸었다”며 “또 자전거 도로 부지관리는 농어촌공사가 맞지만, 도로관리는 해당 관청에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7일 마을을 통과하는 구간은 교통약자들의 이용이 빈번한 마을길이 포함돼 있고, 특히 영산강변을 따라 곡성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구간도 포함돼 있는 등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최근 대형 덤프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토석채취와 관련해 무안군 관계자는 “인근 농경지 피해 및 수질오염 등과 같은 환경피해와 민원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라며 “수질보호 방지대책, 비산먼지, 소음 등에 대한 환경영향이 최소화 되로록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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