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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23일 새누리당에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영희 무소속 의원(전 새누리당)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당선무효형 1심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현영희의 공천헌금 사건의 책임자는 박근혜”라며 4·11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책임을 물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이 23일 현영희 의원이 당선무효형 1심 선고를 받은것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황대원 문재인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영희 의원의 이번 당선무효형 선고를 “만시지탄이지만 현대판 국회의원 매관매직 사건에 대한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언제나 그랬듯이 ‘공천 헌금’ 사건이 터지면 ‘탈당 권유 - 출당 조치 - 여론 눈치 - 복당 혹은 무소속 유지’의 회전문식 책임 회피를 해왔다”며 “정치권을 부패를 양산하는 집단으로 추락시킨 원죄를 가진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김태호 이한구 이인제 등 새누리당 인사들의 막말 퍼레이드로 정치 혐오를 증폭시켜 투표 의욕을 떨어뜨려 국민의 참정권을 꺾으려는 정당”이라고 새누리당을 표현하기도했다.

이번 현영희 의원의 당선무효형 선고의 책임자를 박근혜 후보로 지목하며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과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공천 헌금’ 사건의 책임자이며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칙과 신뢰를 토사구팽시키고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철의 여인’”이라고 평했다.

이에 앞서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는 ‘현영희 돈 공천 사건’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새누리당의 습성화된 이 돈 공천의 낡은 관행을 뿌리 뽑을 대책과 정당 쇄신 방안을 즉각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방안 중에 정당개혁 방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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