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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토크쇼, 여성가족부 ‘셧다운제’ 개정안에 한목소리로 ‘비난’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11-08 21:08 KRD2
#여성가족부 #셧다운제 #지스타 #토크쇼 #장동민

내년 5월 셧다운제 모바일게임에 확대적용... 지스타 토크쇼, 최관호 게임협회장 이제범 카카오 대표 이사 등 게임업계 주요인사들 한목소리로 ‘비난’과 ‘우려’ 표명.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모바일 게임에까지 확대적용한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개정안이 내년 5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괜한 국내 게임산업만 잡는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2’에서는 ‘게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지스타 토크쇼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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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송 사회자 정소림 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 컴투스 박지영 대표 넥슨 박진서 이사 등 게임업계 종사자들과 카카오 이제범 대표이사 개그맨 장동민 씨가 패널로 참석해 한국게임산업과 문화의 현주소를 진지하게 짚어냈다.

NSP통신-지스타 2012의 부대행사로 열린 지스타 토크쇼에서 MC 정소림의 사회로 최관호 게임협회 회장 등 게임업계 주요인사들이 게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SP TV 캡쳐)
지스타 2012의 부대행사로 열린 지스타 토크쇼에서 MC 정소림의 사회로 최관호 게임협회 회장 등 게임업계 주요인사들이 게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SP TV 캡쳐)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셧다운제 등 최근 정부의 게임 규제 움직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의견을 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국내 게임 규제 법안에 대해 해외업체들도 놀란다며 “글로벌 콘텐츠가 한국 시장에 쉽게 들어오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역차별이다”라고 말했다.

넥슨 박진서 이사는 게임산업을 지원이 대상이 아닌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고 셧다운제 등으로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과 사회의 시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박 이사는 “전세계에 한국 게임을 알리고 위상을 높였지만 국내에선 시대의 죄인이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을 망치는 것으로 매도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고 전했다.

또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잘 되고 있는 산업을 더 잘 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이 지스타 2012 개막식에 이은 공식인터뷰에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NSP TV 캡쳐)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이 지스타 2012 개막식에 이은 공식인터뷰에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NSP TV 캡쳐)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은 “지난해 게임 수출액이 2조가 넘었으며 연간 무역 수지를 따져보면 전체 무역 흑자 중 5%를 게임이 이뤄냈다”면서 “그럼에도 게임이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 데는 한국사회에 게임에 대한 적대감과 과몰입에 대한 우려가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개막식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5월 모바일게임에까지 확대시행되는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개정안을 언급하며 “모바일게임이 커가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게임산업 자체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도 말했다.

중국산 브라우저 게임이 들어오고 온라인게임마저도 북미·유럽게임사들과 경쟁을 해야만하는 현재 우리 게임산업 실정에서 이 같은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개정안 시행이 잘못된 규제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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