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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영화 ‘피닉스’가 7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피닉스’는 유태인 수용소에서 얼굴을 크게 다친 넬리(니나 호스)가 성형 수술 후에 남편과 재회하지만 남편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개봉한 ‘운디네’와 ‘트랜짓’으로 예술영화 관람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걸작으로 ‘피닉스’는 ‘바바라’에서 ‘트랜짓’까지 페촐트 감독이 독일 현대사를 다룬 역사물 3부작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붉은 간판의 ‘피닉스’ 상호 아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넬리가 취객들을 뒤로 한 채 걷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야에 빛을 등진 채 어두운 골목 안으로 들어오는 넬리의 모습, 특히 그림자로 인해 확인할 수조차 없는 그녀의 얼굴이 더욱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더해서 ‘날 알아봐줘요, 당신이 날 사랑했다면 이라는 카피와 ‘사랑을 다시 마주한 그 곳’이라는 태그는 연인과의 재회와 연인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을 유추하게 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온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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