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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소설집’ 출간…실제 사건 모티브로 재구성한 미스터리 범죄 소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03-08 16: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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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엔케이컨텐츠)
(엔케이컨텐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악인’, ‘분노’, ‘동경만경’ 등 인기 소설을 집필한 일본의 유명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범죄 소설집’(발행처 엔케이컨텐츠)이 국내 출간됐다.

‘범죄 소설집’은 실제로 발생한 5건의 전대미문의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범죄 소설로 요시다 슈이치 특유의 섬세한 감성 포착과 탁월한 디테일 묘사로 범죄에 기인하는 인간 심연에 자리 잡은 조용한 분노와 내면의 악의를 그려내며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들추어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이야기의 서술 시점이 사람이 아닌 동식물과 무생물로 설정된 것. 제3의 시선으로 관찰하며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낸 새로운 시도는 범죄 사건을 협소한 시야로 엿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눈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마치 자신이 벌인 일인 것 같은 감각에 휩싸이게 만드는 경험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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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소설집’은 ▲푸른 논의 Y자 갈림길, ▲만주 공주의 낮잠, ▲바카라 아귀, ▲만물상 젠지로, ▲백구 백사전 등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으며 이 중 2편은 거장 제제 다카히사 감독에 의해 각색돼 ‘약속의 땅’이란 이름으로 영화화됐다.

요시다 슈이치는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2년에 출간한 ‘파크 라이프’와 ‘퍼레이드’로 일본의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 상과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한 요시다 슈이치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 외 ‘파편’, ‘돌풍’, ‘열대어’ 등 다수의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동경만경’ 등의 작품은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돼 주목받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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