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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 수령’ 농협 본점 따라가 보니…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2-05-19 10:00 KR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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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많은 사람들이 로또 1등 당첨을 꿈꾸고 있는 만큼, 실제로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하는 현장도 로또마니아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로또 1등 당첨금을 지급해주는 농협은행(전 농협 중앙회) 본점(서울 중구 위치)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아니라면, 오직 1등 당첨자만이 안내를 받아 입실할 수 있는 그곳. 그렇기에 로또 1등 당첨금 수령 현장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국내 대표 로또정보 업체를 통해 농협 방문 및 당첨금 수령과 관련한 실제 당첨자들의 증언을 공개하고 있어 많은 네티즌과 로또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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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들은 해당 정보 업체(lottorich.co.kr)를 통해 예상 추천 번호를 받아 로또 1등에 당첨된 홍진우(가명, 487회 16억 1등) 씨, 김기식(가명, 483회 25억 1등) 씨 등이다.

27세 젊은 나이의 홍진우 씨는 로또리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농협 앞에 사회단체나 조직폭력배가 기다리고 있다느니, 옛날부터 나쁜 소문들을 많이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당첨금을 수령하기까지 겉옷의 지퍼조차 편히 내릴 수가 없었다”고 말해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농협에 들어가 카운터에 로또당첨자임을 밝혔더니, 데스크 직원이 조용히 숨겨진 엘리베이터 쪽으로 안내해주었다. 15층 복권사업팀에 도착하니 남자 직원 한 분만 남고 다른 직원들은 자리를 비워주어 마치 날 배려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여성 당첨자 김기식 씨는 당첨금을 수령하고 나오자마자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처음에 들어가서 로또당첨자라고 말하니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주었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창구로 갔다. 1등 당첨자라고 말을 했더니 여자 직원 분이 나보다 더 떨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니 나는 또 더 떨렸다”면서 “그 직원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몰랐던 건데, 알고 보니 1등 당첨자는 번호표 뽑을 필요 없이 바로 15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면 되는 거였다. 나도 처음이어서 하라는 대로 번호표 뽑고 기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복권사업팀에 올라가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 글씨를 쓸 수가 없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붙잡고 글씨를 거의 그리다시피 해 작성을 마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451회 1등(당첨금 약 9억원) 당첨자 임지훈(가명) 씨는 로또리치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농협에 가서 안내 직원에게 1등 당첨금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니, ‘지금은 점심 시간이니 나중에 오라’고 해서 처음에는 돈도 못 받고 그냥 돌아나왔다”면서 “그래도 1등 당첨자로서 굉장히 떨리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은 상황인데, 은행에서 그렇게 나오니 무척 당황했었다”는 해프닝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반드시 서울의 본점을 찾아야만 하는 1등 당첨자와는 달리, 지역 곳곳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2등 당첨자들의 경우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487회 2등 당첨자 김호민(가명) 씨는 “당첨금 찾으러 농협에 가기 전에는 기대를 좀 했었다. ‘직원들이 부러운 눈빛을 보내겠지? VIP 대접은 아니더라도 축하의 박수는 쳐주려나?’ 싶었다. 그런데 그냥 사무적으로, 번호표 뽑고 기다리라고. 뭐 특별한 방으로 데려갈 줄 알았더니 일반 입출금 창구에서 계좌에 돈 넣고 허무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반면 485회 2등 임형균(가명) 씨의 증언은 또 다르다. 그는 “당첨금 찾으러 농협에 들어서는데,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심정이었다”면서 “직원에게 로또 당첨금 찾으러 왔다니까 한 4~5등 된 줄 알았는지 처음에는 큰 소리로 안내해 주다가, 2등이라고 말하니 마치 ‘007 작전’처럼 목소리를 낮추고 은밀하게 절차를 처리해주었다. 그러다가 그 직원이 ‘우리 부부도 매주 로또를 사는데 당첨이 너무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내게 하소연을 하길래, 자동으로 사지 말고 로또리치 한 번 시작해보라고 권해주기까지 했다”고. 482회 2등 오태경(가명) 씨는, 농협에서 극진한 VIP 대접을 받아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업체(lottorich.co.kr)는 현재까지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총 91차례(493회 기준) 적중하는 등의 성적을 올렸으며, 이들 외 다양한 로또 당첨 후기 및 인터뷰 동영상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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