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주민예총 가족들, 그리고 제주의 예술인 여러분 모두 뜻하신 소망이 이루어지고 강건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나간 한 해는 우리들이 누려왔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준 자성의 시간이었습니다. 온 도민들이 감내해야했던 코로나 극복의 노력에 함께 동참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예술활동을 잠시 멈춰야했던 예술인 여러분의 희생 또한 적지 않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민예총은 다시 예술현장으로 나아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향유의 시간과 무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작년에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탐라국입춘굿 놀이는 올해는 예정대로 개최될 것입니다. 한해의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아내는 입춘큰굿 뿐 아니라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제주 고유의 마누라배송굿을 입춘굿 마당에서 동시에 집전하여 부정하고 삿된 모든 것들을 물리치는 제차를 도민여러분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73주년 4.3 문화예술 프로그램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제주4.3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에 맞춰 4.3의 역사적 의미를 한층 깊고 넓게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이 두 가지 사업들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면과 비대면의 효율적이고 조화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도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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