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23일 본관 10층 광제홀 대강당에서 ‘개원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세명기독병원은 1950년 12월 23일 당시 고 한영빈 박사가 포항시 덕수동 중앙교회 앞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미군에 지원받은 의약품으로 피난민을 무료 진료하며 시작해 개원 70주년을 맞았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으며, 20년 근속 및 공로상 수상자 등 최소 인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직원은 생중계를 보며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장, 김정재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김병욱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개원 70주년을 축하하고자 영상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1950년 한국전쟁 중 지역민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시작해 지난 70년간 굳건하게 병원을 지키며 발전해온 한동선 병원장을 비롯한 직원의 노고에 감사와 함께 미래 병원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후 공로상 및 20년 근속 직원 시상에서 35년을 근무한 김진의 행정처장, 서동권 진료처장, 임성태 종합건강증진센터장, 윤경찬·이상훈 진료부장, 이진숙 전산실장 등 6명에게 황금 열쇠를, 20년 근속 직원 10명에게 금배지와 유급휴가 일주일을 포상했다.
이어 행운권 추첨과 각 부서에서 만든 축하 영상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올해는 우리 병원 개원 70주년인 만큼 직원 모두가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 간소하게 기념식을 열게 돼 매우 아쉽다”라며 “개원 70주년까지 우리 병원과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뇌병원을 통해 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로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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