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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사과 “섣부른 판단, 감정 앞섰다”…‘악마 에쿠스’ 무혐의 차주 비난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4-26 15:28 KRD7
#이효리 #악마 에쿠스
NSP통신- (온라인 커뮤니티 & 이효리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 이효리 트위터)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이효리가 일명 ‘악마 에쿠스’ 원 차주에게 ‘감정이 앞섰다’고 사과했다.

‘악마 에쿠스’는 최근 한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충격적인 사진을 일컫는 것으로 이 사진에는 고속도로에서 사냥개(품종 비글) 한마리가 자동차(차종 에쿠스) 트렁크에 줄로 묶여 죽은채 질질 끌려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이 사진과 관련 이효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개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심경을 글로 남기며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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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에쿠스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지난 24일 차주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조사 결과 에쿠스 차주는 고의적으로 개를 죽게하지 않았고, 동물학대 의도 또한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무혐의 처리된 차주는 자신을 비방했던 가수 이효리와 린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부추겼다.

이효리는 같은 날 트위터에 “에쿠스운전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무실로 전화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운을 뗀 뒤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하라 했다”고 황당했던 상황을 글로 전하며 불쾌감을 보였다.

이효리의 사과는 에쿠스 차주라고 밝힌 사람이 실제 차주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직접 차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25일 트위터에 “에쿠스 차주분과 통화를 했다”며 “제 트위터 글을 보셨냐 했더니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듯 했다. 인터넷에 올린 글도, 고소하겠다고 전화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며 죽은 개에겐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했다”고 차주와의 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이어진 글에서 “차주께 감정이 앞섰던점 사과드렸지만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더라”라며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우리끼리 물고 뜯은게 참 바보같았다”고 성급했던 행동에 미안해했다.

끝으로 “이번일로 우리나라 동물 보호법이 얼마나 허술한지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알게됐다”라며 “특히 동물보호 문제에서 너무 감정적이거나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아야 한단걸 배웠다. 저는 아직 갈길이 먼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평소 실천중인 유기견 보호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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