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국내 주요 5대 항만에서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빈 컨테이너에서 유해병충해가 발생하는 등 컨테이너 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5대 주요항만 내 빈 컨테이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울산항 내 빈 컨테이너 비중이 총 평균 40%로 최대치였고 평택항 33%, 인천항 27%, 여수광양항 21%, 부산항 17%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 부산항 내 1만3181개의 빈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불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5879개의 빈 컨테이너가 불량으로 드러났고 컨테이너 내에서 붉은불개미, 거미, 구더기 등 다수의 유해병해충이 발견됐다.
인천항과 여수광양항, 울산항은 2019년 한 해 동안 소량의 빈 컨테이너에 대해서만 불량 여부를 조사해 앞으로 빈 컨테이너에 대한 더 체계적인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항만 내 빈 컨테이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만의 공간을 불필요하게 차지하고 관리가 되지 않은 컨테이너 내부에 유해병해충이 발생하는 경우까지 나타났다”며 “계속 누적되고 있는 빈 컨테이너 비중을 줄이고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병해충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 항만 운영 효율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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