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예측하지 못한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하는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수협이 운영하는 양식수산물재해 보험의 가입이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국회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수협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품종별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39%의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률을 보였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태풍, 해일, 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양식어업인들이 받은 피해를 보상하도록 돼있는데 보험가입대상을 2015년 기준 넙치, 전복, 숭어 등 21종의 어종에서 올해는 27종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전체 가입대상 중 33.8%가 가입했고 그다음 해인 2016년부터 2017년, 2018년까지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37.8%, 42.1%, 44.3%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에는 가입률이 39.1%로 하락세를 보이며 2015년 이후 매년 40%에 근접한 가입률에 머물러 있다.
품목별로 보험 가입률을 살펴보면 숭어, 전복, 넙치 등의 품목들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가입률을 기록한 데 비해 뱀장어, 미더덕, 향어 등은 보험가입 대상어가 중 한 곳도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품목 간 가입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국고보조까지 받아 어업인의 보험 부담이 줄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도 양식 수산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낮게 나타난다”며 “수협중앙회에서 보험이 가진 혜택을 지금보다 널리 알리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보험가입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어종에 대해서 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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