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2017년 이후 언론중재를 요청한 개인·단체의 조정, 중재 신청건수 1000건이 넘어 국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갑)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조정신청 청구를 받은 중앙일간지(13개사) 건수가 493건, 지상파 3사 청구 건수는 602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3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17건의 조정신청 중 조정성립은 531건, 조정불성립은 374건으로 나타났다.
조정성립과 직권조정결정(동의), 취하(구제), 그 외 피해구제 건 등이 반영된 피해구제율은 62.6%로 확인됐다.
언론사 유형별 평균 피해구제율을 보면 중앙일간지 62.4%, 지상파 3사 58.8%, 종편은 69.8%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피해구제율이 높을수록 보도의 정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점을 고려할 때 종편의 보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해구제율 순위를 보면 종편에서는 조선일보가 78.3%로 가장 높았고 JTBC가 63.2%로 가장 낮은 것이 확인된다.
중앙일간지 중에는 문화일보가 74.3%로 가장 높았고 중앙일보가 45.8%로 가장 낮았다. 지상파 3사에선 KBS가 68.8%로 가장 높았고 MBC가 48.3%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언론사 유형별 조정 청구 최다건수를 살펴보면 중앙언론지에서는 조선일보가 144건이고 조정성립도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상파 3사 중에는 MBC가 221건의 조정청구를 받았으나 조정성립은 199건의 청구 건 중 93건을 받은 KBS-TV가 가장 많았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JTBC가 140건의 조정청구를 받았고 조정성립은 42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원 의원은 “가짜뉴스, 왜곡보도로 사회 갈등이 심화·악화 되고 국민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지표로 확인하고자 했다”며 “종편, 중앙일간지, 방송 3사의 정확한 보도를 국민들이 바라는 만큼 언론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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