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인터뷰
경남김해갑 김정권 ‘경전철 국비보전 이끌어낼것’ 새누리당 후보[경남=NSP통신] 이상철 기자 = (총선특별취재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주요 정당들이 공천 후보자들을 속속 확정하면서 4.11 19대 총선이 본격 ‘본선라운드’에 접어들었다. NSP통신은 국내 유일의 경제통신사로서 앞서 각 당 예비후보자들의 생생한 ‘총선현장’을 보도한데이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이제 예비후보에서 알을 깨고 각 당의 대표주자가 된 이 들의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치를 왜하려하는지, 자신의 경쟁력 그리고 지역경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총선에 임하는 각오
- 지난 수년간 성장의 그늘에서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대기업과 소수의 부자들이 성장의 열매를 독식하는 동안 수많은 중소기업과 대다수 서민들은 생존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 여당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 뼈저리게 반성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당명만, 무늬만이 아니라 뼛속까지 바꾸겠다. 4.11 총선을 통해 제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과 미래의 가능성까지 다시 평가 받겠다. 더 낮은 자세로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유권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비판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린다.
▶ 정치입문 계기와 정치를 하려는 이유
- 젊은 시절 지역의 뜻 있는 지인들과 힘을 모아 시작한 생활개혁 시민운동이 정치입문의 계기가 됐다. 시민운동의 본질이 곧 참여와 소통이다. 낮은 차원의 생활운동이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와 요구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갈등치유와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배우게 됐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상과 이념에 따른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합리적 이성과 도덕적 판단에 따른 사회적 합의다. 제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지켜지지 못하는 정치현실에 국민의 실망이 커지만, 꼭 만들어 나가야만 되는 정치문화다. 그런 바탕위에서 국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해갑구를 지역구로 택한 이유
- 태어나서 자란 곳이며, 50년 넘게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에온 삶의 터전이다. 물론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제 지역구에서 다녔다. 제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도 이사 가지 않고 지금까지 김해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제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다. 다소 힘든 점도 있지만, 생활정치가 뿌리부터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의 상시적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방안은
- 김해는 전국 최대의 중소기업 집적지역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그 해답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편적으로 김해의 지역경제에만 국한해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서 사회양극화 해소와 상생이라는 큰 틀에서 정책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더 많다.
중단기적으로는 경전철 역세권 개발과 낙동강살리기 사업구간에 대한 친환경 개발, 안동공단에 대한 1단계 재개발사업과 부원, 동상동 등 구도심권에 대한 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나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방안
- 경전철 개통에 따른 운영적자 해결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지금 지역사회 일부에서 이 사업의 추진과정에 대해서 정책 결정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주장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적자보전에 대한 국비지원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작년 3월에 도시철도법을 대표발의해서 거의 통과 직전까지 갔지만 12월 마지막 법안심사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해 한번 만 더 심사를 하자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마쳤다. 2월 국회에서는 국토위에서 법안심사가 안됐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18대 국회 처리가 다소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5월, 임기 마지막까지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설사 이게 19대 국회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연내에 반드시 처리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지역 일자리 창출(실업극복) 방안
- 실질 청년실업률은 15%를 넘는데 대다수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청년들이 중소제조업이나 농축산업은 외면하고 서비스산업에만 몰리는 것은 크게 돈을 더 버는 것도 아닌데 힘든 곳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근로환경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임금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중소제조업체나 농축산가에서 청년을 고용할 경우 1인당 월 5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해 서비스산업에 집중된 청년들을 중소제조업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장애인, 고령자, 여성가장 등에게만 적용되는 고용촉진지원금을 복지의 관점이 아니라 중소기업지원, 청년실업해소의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
▶ 본인이 국회의원이 꼭 돼야 하는 이유
- 저는 개인 김정권으로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공천후보자로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린 부분도 많지만 야당 또한 대안 없는 무조건 반대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소모적 갈등만 양산해 왔다.
실체도 없는 보수와 진보의 거짓 편가르기와 정치구호가 우리사회의 미래 대안이 될 수 없다. 저는 새누리당의 일원으로서 진보와 보수라는 두 관점이 건강하게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 유권자에게 하고픈 말
-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사무소를 컨테이너에 마련했다. 조금이라도 더 유권자들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 큰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의 결과를 떠나 그 과정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우리 정치에 대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주요 공약 내용
1)김해-부산경전철 국비보전 완수
2)‘국세중심에서 지자체 조세부과권 강화’ 세제 개편
3)재래시장 이용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대폭 확대
4)청년고용에 대한 고용인센티브제 도입
◆ 프로필
-1960년 경남 김해 출생(만 52세)
-인제대학교 경영학석사 졸업
-제17, 18대 국회의원
-전)한나라당 사무총장
-전)한나라당 원내대변인·정책조정위원장
-현)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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