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경찰, 민주통합당 후보 돈봉투 전달 진위 확인 수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3-10 12:38 KRD7
#강북지역경찰서 #민주통합당 #총선후보동봉투 #향우회 #돈봉투

해당 후보, NSP통신과 “내일 다시 통화하자”후 수차례 불응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 강북지역 민주통합당 후보가 지역 향우회 간부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신고가 서울 강북지역 경찰서에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북지역 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은 9일 민주통합당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A후보가 선거를 도와달라며 52만원 든 돈 봉투를 줘 받았다는 시민의 신고가 중앙당에 접수됐다”며 신고인 B씨의 확인서를 첨부한 자료를 전달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현재 신고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신고인은 모 후보의 직무실에서 여론조사에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2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조사 사실을 인정했다.

G03-8236672469

경찰은 “현재 A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는 하지 않았다”라며 “검찰의 수사지휘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가 입수한 B씨의 확인서에는 “지난 2월 7일부터 3일 동안 A후보로 부터 만나자는 전화연락을 계속 받고 2월 10일 오후 5시쯤 A후보 직무실을 방문했더니 A후보가 곧 당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니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 봉투를 줘 집에 돌아와 열어보니 현금 52만이 들어 있었다”고 돼 있었다.

B씨는 민주통합당 중앙당 신고 경위와 관련 “평소 알고 지내던 전 민주통합당 당직자 김 모 씨를 불러 돈 봉투 경위를 설명하고 확인서를 써서 중앙당 대표비서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말썽 없이 경선을 실시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중앙당에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 봉투 사건으로 시끄러운 상황일 때라 민주통합당에 누를 끼치게 될 것 같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중앙당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중앙당에 전달한 확인서가 중앙당 청년위원회 소속 누군가를 통해 경찰에 신고 됐고 다음날인 28일 오전 9시 경찰에서 출두해 달라는 전화가 와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30여분간,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똑 같은 내용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중앙당도 지난 7일 B씨를 불러 ‘돈 봉투 전달 경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A후보에게 현재까지 8번의 전화가 걸려왔으나 받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 부대변인은 “A후보와 관련해 어떠한 사실관계도 확인할 수 없으며 알고 싶지도 않다”고 중앙당 차원의 불법 행위 조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중앙당의 강정구 조직국 부총장도 “됐다. 다른데서 알아보라”는 본연의 자세를 잃은 듯한 태도로 빈축을 샀다.

한편, A후보는 지난 8일 돈 봉투 전달 경위를 묻는 NS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회의 중이니 내일 다시 전화하자”고 말한 이후 수차례에 걸진 전화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A후보측 관계자는 “B씨와 관련한 돈 봉투 경찰조사 상황은 A후보 측에서는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