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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에 인수상황 ‘재실사’ 요구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7-27 10:1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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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의지 변함없는데...충분한 자료 제공 받지 못했다

NSP통신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인수상황 재실사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이달 14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계약상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진실, 정확하지 않고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회신했다.

이번 공문에서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최초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또 가까운 시일 내로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의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면서 재실사가 필요한 구체적 사안들도 제시했다. 현산은 이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봐야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 여부를 합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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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이 제시한 사안들은 ▲인수계약의 기준이 되는 2019년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이 급증했고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올해 들어서 큰 규모의 추가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발행이 매수인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점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대규모의 자금지원이 실행된 점 ▲금호티앤아이의 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 계열사에 부담이 전가된 점 등이다.

또 인수상황 재점검 요청사항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인 점 ▲부채가 2조8000억 원 추가 인식되고 1조7000억 원 추가차입이 진행되고 있는 점 ▲영구전환사채의 추가발행으로 매수인의 지배력 약화가 예상되는 점이 포함됐다.

이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계열사 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지원 문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등에 관한 확인 요청도 포함됐다.

덧붙여 현산은 지난 4월 초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정식 공문을 발송하고 재점검이 이뤄져야 할 세부사항들에 대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으나 10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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