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플라스틱 대란으로 전세계가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청운복지회관에서 열린 쓰레기센터 여는 날(개소식) 행사 중 진행된 ‘지구환경 토크쇼’에 패널로 참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실천이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북극곰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에 큰 힘이 되고 2018년 일어났던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같은 국가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살아보자”고 제안했다.
시민단체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설립한 쓰레기센터는 국회, 지방정부·의회 등과 함께 생활쓰레기 관련 법과 조례를 만들고 지역 주민들과 쓰레기를 줄이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는 환경부가 2020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한 ‘쓰레기책’의 저자 이동학씨다.
‘마을의 쓰레기에서부터 지구의 기후변화까지’를 주제로 한 토크쇼에 염태영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참여했다. 토크쇼는 이동학 대표가 진행하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염태영 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염 시장은 “시민들이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같은 운동을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시민들 스스로 다양한 기후 행동 모습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을 만들며 ‘K-방역’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며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 모델’이 우리나라의 여러 마을에서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은 나타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냇물이 모여 큰 강이 되는 것처럼 시민과 지방정부 의지가 모여 ‘아래로부터 기후행동’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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