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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색 무안군의회, 당론 정해진 의장단 선거 ‘갈등’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0-06-26 14:07 KRD2
#무안군

김원중 의원 “정치적 의견을 앞세운 원구성”...불참 의사 피력

NSP통신-무안군의회 김원중 의원 발언 (윤시현 기자)
무안군의회 김원중 의원 발언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무안군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등 구성을 앞두고,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차원에서 의장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독선’이란 비난과 함께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민생당 김원중 의원이 공식 반발하며 오는 7월 1일 예정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선거에 불참 의사까지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각 의회의 당 후보를 사전에 결정하라는 지침에 따라, 무안군의회 민주당의원들은 지난 17일 의장 후보로 김대현(45, 무안읍) 의원 등을 확정해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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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의원 중 7명이 민주당 의원이라, 민생당 1명의 의원은 배제하고 사실상 의장단이 꾸려졌다는 시각이다.

이 가운데 김원중 의원이 26일 열린 제 265회 제1차 정례회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의장단 후보를 당차원에서 결정토록 한 것과 관련해 강력 반발했다.

김원중 의원은 “최근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이루어진 다수당 의원들의 당내 후보자 선출과정은 풀뿌리 민주주의 주춧돌로서 민의를 대표하고 군민의 대변자로서 존재하는 지방의회의 이념과 가치가 무참하게 무시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존재가치와 이념을 무너뜨린 이 같은 당내 선출과정들이 다수정당의 힘의 논리에 따라 당의가 자칫 민의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정당의 이익과 중앙집권적 정치적 입지만을 구축하기 위해 지방의회의 구성과 운영 등에 개입해 의회의 존재가치와 기본이념의 틀을 흔들고 의원의 고유 권한인 심사와 의결, 협의의 과정에 까지 그 영향력이 행사된다면 정당정치의 폐단에 따른 지방의회 정치는 결국 제 기능을 상실하고 붕괴되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이어 “우리 무안군의회가 이러한 잘못된 정당정치로 얼룩진 의회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의원들간 협치와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군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반영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의를 져버리고 당의 이익과 정치적 의견만을 앞세운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수많은 군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본 의원의 한 표를 통해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오는 7월 1일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임시회에는 참여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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