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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6-25 15: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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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며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은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차 높아져 올 1월중에는 1%대 중반을 기록했으나 이후 빠르게 낮아져 4~5월에는 0% 내외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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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 이어 물가안정목표인 2.0%를 하회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의 경우에도 1월중 0%대 후반에서 4~5월중 식료품·에너지제외 기준으로 0%대 초반, 농산물·석유류제외 기준으로 0%대 초·중반으로 축소됐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역시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고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도 3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경제는 감염병 확산 및 이를 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세계교역의 경우 서비스교역이 이동제한으로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상품교역도 제조업 생산 차질과 투자 부진으로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원자재 등 교역재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원유 및 비에너지 수입물가 상승률이 모두 둔화했다.

특히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등으로 큰 폭 떨어졌으며 최근 주요국의 이동제한이 일부 완화되며 국제유가‧비철금속가격이 반등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금년 2월 이후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큰 폭 상승한 후 반락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며 물가압력이 약화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도 지연됐으며 소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숙박‧음식‧운수‧여가 서비스 등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측면에서는 임금상승률이 경기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상당폭 둔화됐다.

농축수산물가격은 돼지고기 등 가정내 육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축산물가격은 상승했으며 지난해 낮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일부 채소류 공급 확대 등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 관련 복지정책 강화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한데 더해 일부 공공요금 인하도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국내경기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중 크게 위축되겠으나 이후 소비‧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며 완만하게 개선되고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복지정책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0.4%)보다 낮아진 0.3%, 내년은 올해보다 높아진 1.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올해중 0.4%, 2021년 0.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전개양상 및 국제유가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덧붙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해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금융불균형 누적 가능성 경계감도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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