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정하룡 기자 = 부산의 명실상부 신흥부촌 제2의 강남으로 떠오른 마린시티에서 금융가의 VVIP 유치를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우리투자증권 아이파크 입점에 이어 유진증권이 마린시티 제니스상가에 PB센터 입점을 마쳤다.
은행가에서도 신한은행이 아이파크로 PB센터를 이전할 예정이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이 PB전문센터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은행도 지난 12일 두산위브더제니스 1층에 제니스파크지점과 9층에 위더스클럽 해운대 PB센터를 개설해 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달 5일 앞서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에 PB센터 4번째 영업점을 개소, 개점 당일 하루 2000억 원에 달하는 고객자산을 유치해 금융가의 화제가 되고 있는 BS투자증권 해운대 PB센터 권태휘 센터장을 만났다.
‘개점하자마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맨파워가 대단하다는 주변 평가다.’
“혼자 힘으로는 이런 성과를 거둘 수가 없다. 센터 구성원 모두 면면이 대단한 실력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기에 가능했다. 결코 짧은 시간에 달성한 성과가 아니다. 이곳에 진입하기 위해 전 직원이 상당 기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마린시티 대전으로 불리울 정도로 금융권의 PB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는 무엇이며 실제 상황은 어떠한가.’
“시장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부산지역 최고층인 빌딩인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현대아이파크 입주가 시작됐고 현재 마린시티내에만 11개 아파트에 7341세대가 입주해 있다. 주변에도 4개 아파트 단지에 3729세대가 인접해 있는 명실상부 부산최고의 주거지역이라 할 수있다. 마린시티는 그야말로 부산의 랜드마크로 경제와 문화복합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최근 1년간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율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BS투자증권 해운대 PB센터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한 경쟁속에서 고객들은 더 차별화되고 개인별 철저한 맞춤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트랜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는 초우량자산가(VVIP)의 구체적 니즈 뿐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라이프 케어서비스까지 감안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다시말하면 VVIP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마음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VVIP들을 위해 좀더 구체적인 계획들을 말해달라.’
“대표적으로 문화적 이벤트를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요 이슈나 최신 트랜드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을 통해 금융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거다. VVIP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주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 헬스 문화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면 유명브렌드 수입차 고객 또는 고급 병원의 고객들을 가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core마케팅 같은 것이다.”
‘부산 문현 국제금융단지와 연계된다면 그 시너지효과에 대한 견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제금융단지와 마린시티는 공존공영을 하게 될 것이다. 국제금융단지는 국제화된 업무단지로서, 마린시티는 부산 최고의 주거단지로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국제금융단지와 마린시티는 향후 VVIP들의 업무와 상업, 주거 등 각자의 기능을 발휘하며 오히려 국제금융단지에 입주하는 회사 VVIP들의 만족도를 높여 부산시가 사활을 건 국제금융단지로서의 성공적 건설에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2월 주식시장 간단한 팁 하나 서비스해달라’
“2월 주식시장은 먼저 기대심리에서 벗어나 정책 성과물이 확인돼야 하는 시점으로 KOSPI 밴드는 1880~2010 P선 전후가 예상된다. ECB공급자금을 바탕으로 유럽은행이 지역내 단기물 국채입찰에 참여함으로서 유럽 국채시장 안정에 따른 재정위기 완화가 거론되고 있으나 2월부터 본격화되는 이탈리아의 국채만기 일정과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PSI) 차질에 따른 유로존의 잠재부담은 경기회복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추가 상승폭을 제약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00 P이상 급등한데는 외국인 매수의 견인이 큰데 지속될 것 같은가.’
“물론 외국인의 매수기조 연장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개시에 따라 2월에 예상되는 ECB의 추가 유동성 공급과 맞물려 벨류에이션을 뛰어넘는 강세장이 연출될 수 있겠으나 유동성 공급에 따르는 인플레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일방적 낙관론을 견제할 필요는 있겠고 수급논리에 의한 시장 견인 또한 외국인의 단기차익 성향에 따라 그 한계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2000 P 이상의 추세상승을 예단하기 보다는 저점을 높이는 시장흐름에 만족하는 보수적 시황관 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스가 일단 디폴트는 면했는데...이와 관련된 주가변동은 어떻게 보는가.’
“투자유망 섹터에 있어서는 유로존 진행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미국의 경기회복 및 중국 내수성장과 관련한 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며 미국과 중국의 수혜는 물론이고 외국인의 시장 주도력이 당화되는 만큼 IT와 자동차 그리고 화학과 철강, 기계 등이 유망하나 경기민감주의 특성상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서는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조정구간을 이용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현재 마린시티에는 은행과 증권사 PB센터를 합쳐 2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타 경쟁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변별력이 없을 것 같은데.’'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는 중앙동의 경우 자산기반도 약하고 고정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90% 이상 적자 운영이 되고 있는 걸로 안다. 반면 BS투자증권은 지역 최고의 자산기반을 다져온 BS금융지주내에서 부산은행 등과의 연계 영업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타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하룡 NSP통신 기자, soto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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