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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수목진단센터, 전남‧제주권 도심 가로수 건강 점검 나서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0-06-02 15: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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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도심 가로수 도복(倒伏) 방지 위해 부후(腐朽) 실태 조사 진행

NSP통신-지난해 9월 강동구 암사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느티나무 (순천대 수목진단센터)
지난해 9월 강동구 암사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느티나무 (순천대 수목진단센터)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수목진단센터가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 6월부터 향후 3년 간 광주‧전남과 제주도 지역에 식재된 주요 가로수를 대상으로 가로수 부후 실태 및 수종별 부후균 조사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순천대 수목진단센터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폭우와 태풍급 강풍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가로수가 도복돼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전남과 제주 일원에 식재된 주요 가로수(△양버즘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6종) 중 매년 2개 종을 선별해 수종별 부후 패턴 및 부후균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육환경 개선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광주·전남·제주 지역의 유일한 국립나무종합병원인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는 광주‧전남과 제주지역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를 위해 조사 예정 권역의 수목 담당 행정기관에 가로수 식재 현황 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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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는 순천대 수목진단센터 외래임상의인 드림조경나무병원 류성호 원장과 솔뫼나무병원 이태선 원장 등 수목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연구는 수목의 생육상태에 맞춰 매년 10월 이전에 지역별로 현장을 방문해 진단기기와 육안검사를 통해 부후가 진행되고 있는 가로수를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생육환경 조사·분석을 통해 부후 실태와 진행패턴 및 부후균을 채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순천대 수목진단센터는 조사 결과 도복의 위험이 있는 나무는 지역별 관리기관과 협조해 사전 예방 조처 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보고서와 논문으로 작성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향후 리플렛 홍보자료를 제작해 수목진단 및 안전과 관련한 정부 정책 건의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순천대학교 김경희 수목진단센터장은 “가로수는 도시에 숲을 구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지만 관리가 미흡할 경우 불특정 다수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로수 부후 연구는 공공의 안전과 복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가로수 안전관리 및 수목 건강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인 진단‧관리법을 전수해 지역사회가 생활권 수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교내·외 의료진으로 구성된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는 2014년 국가수목진료체계의 일환으로 산림청 지원을 받아 개소했으며, 광주·전남·제주 지역 생활권 수목에 대한 무료진료 서비스 제공, 수목 건강관리 이론교육 및 워크숍 프로그램 운영, 수목 진료 관련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수목진단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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