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의 부진에 이어 소비둔화기 진입에 따라 이익률 상승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SK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4143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3분기 대구점 출점 및 세일기간 연장에 따라 외형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10%로 부진했는데 세일기간 연장에 따른 이익률 하락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세전이익은 1273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2010년 4분기 현대상선 주식매각이익 306억원, HCN 상장에 따른 자본증가효과(지분법이익) 74억원 반영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 이를 감안한 세전이익 증가효과는 5.3%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증가율 둔화에 따라 백화점 세일기간 연장, 판매촉진비 증가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익률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SK증권의 전망.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공정위와의 협의로 도출된 판매수수료 인하안이 적용돼 구조적인 이익률 하락요인이 작용한다는 점도 부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는 “현대백화점의 2012년 총매출 성장률은 20.2% y-y로 예상된다”며 “기존점 성장세는 약 5% 이하로 낮아질 것이나 전년 개점한 대구점의 연간 영업 전개, 무역점 증축 완료(한무쇼핑, 4월, 5400평 확장) 및 신규점 개점(한무쇼핑 청주점)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12년 중에는 무역센터점 영업면적 확장과 경기점 오픈이 대기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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