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한양행(000100)의 2011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27일, 유한양행의 4분기 실적은 IFRS 별도기준 매출액 1679억원(+4.9% y-y), 조정영업이익 56억원(-53.4% y-y), 발표영업이익 6억원(-95.5% y-y), 순이익 185억원(+13.2%y-y)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4분기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 기록한 것.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외형성장을 시현했는데 이는 트윈스타(+206.8% y-y)와 API(+76.3% y-y) 매출성장에 기인한 것”이라며 “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상품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부담 증가와 R&D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율은 2010년 6.6%에서 2011년 7.5%로 증가했다. 특히 기타영업수익(-99.5% y-y)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발표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8.3%포인트 하락한 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분법이익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한양행의 4분기 지분법이익은 186억원(+96.0% y-y)을 기록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전체 지분법이익의 87.9%를 차지하는 유한킴벌리는 내수 기저귀 부문과 중국 수출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5%, 25.6%, 32.9% 증가했다.
유한킴벌리의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107.8% 증가한 163억원 기록했다.
2012년 유한킴벌리(30.0%), 유한화학(100.0%), 유한메디카(100.0%), 유한크로락스(50.0%), 한국얀센(30.0%) 등 우량 종속 회사 및 관계 회사 유래 지분법이익 480억원(+5.0% y-y)이 예상된다.(괄호 지분율)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2012년 기등재 약가 인하, 상품 매출비중 증가, R&D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등 대형 도입 신약 공동 판매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도모, 품목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모색할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또,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2012년 다국적 제약회사 임상 단계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 개시에 따른 고마진 원료의약품 CMO 사업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12년 매출액 6921억원(+3.7% y-y), 조정영업이익 500억원(+6.4% y-y), 당기순이익 1209억원(-5.1% y-y)으로 전망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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