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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대표 ‘작은바보 노무현들’ 부산서 총선시동

NSP통신, 최상훈 기자, 2012-01-19 12:34 KRD2
#민주통합당 #노무현 #부산 #총선 #시동

지방 첫 새지부 최고회의 부산 한폭판에서 한명숙 대표, ‘바보 노무현의 뒤를 이은 작은 바보 노무현들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상상만 해도 희망이고 즐거운 일’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민주통합당이 18일 ‘부산’에서 지방 첫 새 지도부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4·11 총선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한나라당의 터 밭으로 인식돼 왔던 부산 경남 지역에 야권 연대 바람이 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민주통합당 새지도부의 발걸음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김해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부산의 중심지역인 부전시장, 산업공단으로 이어지는 ‘민생현장’과 ‘중소기업’을 챙기는 서민경제 행보를 펼쳤다.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새마을금고에서 전당대회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전국의 판도를 뒤흔들 지각변동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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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 열풍의 진원지이자 지역구도 타파의 진원지다”며 “그래서 오늘 부산에서 새 지도부가 최고위원회를 갖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 북강서 을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최고위원은 “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제가 2등으로 최고위원이 됐다”며 “북강서 을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종로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됨에도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지역구로 정말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자신들은 ‘바보 노무현의 뒤를 이은 작은 바보 노무현’으로 묘사하고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상상만 해도 희망이고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한명숙 대표가 18일 부산진구 부전1동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지방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명숙 대표가 18일 부산진구 부전1동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지방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대표 등은 회의 직후 부전시장 일대를 돌며 시장상인들을 만나 민생현장을 챙기고 ‘대형마트의 신규 진입 저지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시장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형마트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과 대형마트 위주의 정책을 썼기 때문에 99%의 서민들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렵게 됐다. 말씀주시면 깊이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하고 참석한 상인대표들의 얘기를 경청했다.

NSP통신-새 지도부가 부산진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상인대표 뒷편으로 부산저축비대위라는 팻말을 들고선 시민이 눈에 띤다.(사진 좌) 이날 간담회후 한 대표등이 빗속 부산진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사진 우)
새 지도부가 부산진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상인대표 뒷편으로 ‘부산저축비대위’라는 팻말을 들고선 시민이 눈에 띤다.(사진 좌) 이날 간담회후 한 대표등이 빗속 부산진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사진 우)

이에앞서 이날 오전 한 대표 등 지도부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습니다'라고 적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앞에 문 이사장과 지도부, 당원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마이크를 잡고 “저희는 지역주의를 깨뜨릴 자세로 임하고 있고 총선에서 승리하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단단한 각오로 서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NSP통신-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와 당원들이 이날 부산 최고회의에 앞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있다.
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와 당원들이 이날 부산 최고회의에 앞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있다.

이날 부산 신평장림공단을 찾아 부산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문 최고위원은 “대기업들이 닭집과 커피 빵집까지 진출하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자영업과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은 이미 제3의 도시로 전락했다. 올해 총선은 추락하는 부산을 도약하는 부산으로 만드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대표는 “설이 지나면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입당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혀 또한번 야권연대의 강풍을 예고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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