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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3일 금융업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물경제 위기’가 수차례 지적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자영업자를 도우려는 업계의 노력이 있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지난 19일 협의한 ‘코로나19 극복 협약’의 내용을 확인하고 체결했으며 대부금융협회와 주요 대부금융사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B금융은 대구·경북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서비스를 오는 6월까지 무료지원 할 예정이다.

○ …우리은행·신보 코로나19 피해기업 4600억원 규모 금융지원=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혁신성장·수출·일자리창출 및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신보에 65억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3700억과 ‘특별출연 협약보증’ 900억 등 총 4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 …KB금융, 대구·경북 취약계층 ‘의약품 배송 서비스’ 지원=KB금융그룹은 대구·경북지역의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소득 가정 약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6월말까지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전화로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조제 희망 약국을 지정하면 병원에서 해당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며 KB금융 제휴업체에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뒤 조제된 의약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한편 KB금융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생활치료시설 부족 시 경남 사천시 소재 ‘사천연수원’을 경증생활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정부·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시 제공될 예정이다.

○ …수출입은행, 외화표시 기업어음(CP) 10.2억달러 발행=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 19일 이후 외화 표시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을 발행해 총 10억2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은 주로 유럽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6개월물 3억달러, 20일 9개월물 3억달러 및 6개월물 2000만달러에 이어 23일 9개월물 4억달러 발행 등 총 10억2000만달러를 조달했다.

○ …대부금융업계, 코로나19 금융지원 확대 결의=한국대부금융협회는 주요 대부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가 발생해 금융지원을 요청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주채무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경우 대출상환금 일부 또는 전액 면제한다.

코로나19로 직접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이자 납부 유예 또는 추심정지, 대출 만기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한다. 다만 가계대출, 부동산매매·임대업, 유흥 관련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 …은행권, ‘코로나19 위기극복 금융지원’ 협약 체결=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19개 은행과 신·기보를 포함한 21개 사원기관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9일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은행의 초저금리(1.5%) 자금 공급, 적합한 금융상품 안내, 신용보증재단과의 보증심사 업무 협력, 채권‧증권시장 안전펀드 조성 협력 등의 프로그램이 확인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고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을 확인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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