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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현 회장, 제4이통 투자 유사 확정 보도 그룹 관계자 질타?!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1-09-27 23:40 KRD7
#현대 #중기중앙회 #KMI #IST

[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중소기업연합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인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투자 참여 발표와 관련 그룹 관계자들을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언론 보도로 이슈가된 ‘현대, 제4이통 컨소시엄 IST 투자 참여’ 내용과 관련해 그룹내 관련 주요 사장단을 불러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며 강한 질타와 함께 불쾌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한 종합일간지는 중기중앙회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현대그룹에서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인 IST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중앙회 측에 전달해 구체적인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투자 규모는 IST컨소시엄의 1대 주주가되는 SPC(특수목적법인)에 이어 2대 주주가 될 수 있는 약 2000억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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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보도는 현대가 그룹 차원에서 IST 컨소시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비춰지며, 국내 주요 언론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전하기에 바빴다.

이 때문에 현대는 제4이통 사업 진출에 대한 언론의 집중 사실확인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 회장은 신규 투자 및 사업 관련 사장급들을 모아놓고 투자의사 결정 자체가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실명까지 거론해 마치 그룹에서 투자 결정을 확정한 것처럼 보도가 나간데 대해 날 선 추궁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회의 석상에서 현 회장은 향후 제4이통 사업과 관련, 그룹 전체에 추가적으로 불필요한 말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그룹은 이번 IST 투자 참여 보도는 중기중앙회와 양승택 전 장관쪽에서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중기중앙회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통신업계에서는 중기중앙회와 IST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저조한 중소기업 투자로 난항을 겪자 투자제안 요청을 해놓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측을 압박하는 한편 제4이통 사업권 경쟁자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보다 허가권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언론 플레이로 보는 눈치다.

또한 통신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현대 투자참여설이 보도를 통해 나간 것은 중기중앙회 주도의 IST 측이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로 현대그룹을 끌어들여 세불리기의 든든한 방패막이로 삼아 중소기업 투자를 독려하고자 하는 치밀한 전략에서 추진됐을 공산이 높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한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부의 기류는 중기중앙회와 그 컨소시엄 추진 주체에 대해 매우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 회장의 지시에 따른 투자의사 결정은 커녕, 그런 류의 투자에 대해 공식적인 그룹 차원의 논의조차 진행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사실상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에서 이런 발표를 한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룹 회장까지 끌어들여 직접 언급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을 보탰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측은 어떠한 루트를 통해서라도 이번 보도가 이뤄진데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줄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자칫 국민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KMI 측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IST가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세계 초일류 IT강국의 옛 명성을 되찾기위한 정당한 선의의 경쟁이 이뤄졌으면 하는게 우리의 바람이자 양질의 통신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희망일 것이다”고 말했다.

kjk105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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