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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 112.5억달러…수출 부진에 6년9개월 만에 최저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5-08 13:5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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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8일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월 중 국제수지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8일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월 중 국제수지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12억5000만달러에 그쳐 6년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이는 반도체 수출 둔화와 대중국 수출이 큰 폭 감소해 상품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8일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하고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2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193억9000만달러 대비 81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전년동기 116억5000만달러 보다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2012년 2분기 109억4000만달러 이후 6년9개월(27분기)만에 최소치를 보였고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4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51억달러)대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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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개선됐음에도 반도체 등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가 악화됐기 때문.

1분기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96억1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1분기(170억6000만달러) 이후 20분기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고 지난 3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전년동기 94억1000만달러에서 84억7000만달러 흑자로 큰 폭 떨어졌다.

한은은 “세계교역량 둔화, 반도체 및 석유류 수출 감소, 대중국 및 중동 수출 부진 영향 등이 지속됐다”면서 “기계 등 자본재 수입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수출은 137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해 지난 2016년 3분기(-3.9%( 이후 10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관기준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2% 줄어든 471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전제품 선박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1분기 수입규모는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기계 수입 등이 줄어 117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 떨어졌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7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3억1000만달러 보다 적자폭이 줄었고 여행수지 적자는 35억7000만달러로 9분기만에 최저지를 나타냈다. 3월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 12억9000만달러에 비해 쪼그라들었고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가 계절성을 보여 전년 동월의 기조적 흐름을 봐야 한다”면서 “반도체 경기가 둔화해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수출이 둔화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행 및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악화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금융계정은 61억8000만달러로 순 자산 증가를 보였고 올 1분기 기준으론 순 자산이 120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어 직접투자는 3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는 각각 47억 달러, 10억3000만 달러 늘어났다.

3월 기준 증권투자는 44억5000만달러, 파생금융상품은 5억3000만 달러, 준비자산은 1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 달러 줄었고 부채는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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