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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 이란 원화무역결제 업무 중단…美 이란제재 예외인정 기간 종료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5-07 15:43 KRD2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 #이란제제 #정부 #미국

한국 기업의 이란 수출길이 막혀…마땅한 사후 대책 없어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원화무역결제 업무가 중단됐다. 이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봉쇄와 관련해 한국의 한시적 예외 인정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CBI) 계좌는 미국 제재 효력이 발생한 지난 2일부터 동결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5일 이란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거래 금지 등을 포함한 경제·금융 제재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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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지난 2018년 11월부터 6개월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해 줬고 지난 2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그 제재 유예 기간이 종료됐다.

그동안 이란과 거래하는 국내 수출입업체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계좌를 통해 수출입대금을 결제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2100여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들의 이란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다만 기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정부가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선포한 이후 미 정부의 이란 압박 기조가 강화되자 거래 은행들은 안전한 거래를 위해 대비해 왔다.

우리은행은 수출 기업들에 안전한 거래를 위해 올해 3월까지는 선적을 완료해 주기를 당부했고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수출 기업들에게 대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제출을 받아오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정부는 수출길이 막힌 한국 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는 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이란 제재에 대한 입장이 완고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대책안을 마련하고자 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부 등 해당 기관이 참석해 회의를 열었지만 사실상 마땅한 사후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의 이란 수출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0억2016만달러이고 지난해 기준은 22억9478만달러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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