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국내 대학생 최초로 애플(Apple)사의 전문가용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인 ‘파이널 컷 스튜디오(FCS, Final Cut Studio) 마스터 프로’가 탄생했다.
부산대 무역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용준(05학번·25) 씨는 지난 26일 국내 세 번째이자 대학생 최초로 애플국제공인 ‘FCS 마스터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파이널 컷 스튜디오(Final Cut Studio)’란 애플이 만든 영상·사운드 제작을 위한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맥(MAC) OS에서만 작동한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 및 케이블 프로덕션, 영화사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미디어 방식이 HD로 바뀌면서 관련분야 전 세계 50%이상의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다.
윤용준 씨는 올해 6월 전문가용 비디오 편집 어플리케이션인 ‘파이널 컷 프로 7(Final Cut Pro 7) 레벨 1’ 합격에 이어 영상 색보정 자격능력시험인 ‘컬러 커렉션 인 파이널 컷 스튜디오(Color Correction in Final Cut Studio) 레벨 1’과 실시간 모션 그래픽스 디자인이 가능한 ‘모션 4(Motion 4) 레벨 1’, ‘파이널 컷 프로 7 레벨 2’까지 마스터 프로를 위한 4개 자격을 모두 취득, 전 세계 200여 명만이 갖고 있는 ‘FCS 마스터 프로’ 자격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무역학도인 윤씨는 군 복무시절 정훈공보부에 근무하며 2년간 영상 편집을 담당했던 경험을 계기로 방송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제대 후 부산대 문화콘텐츠개발원의 ‘효원 문화 영상 VJ’로 활동하면서 애플의 ‘FCS 마스터 프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고, 이후 부산대 첨단영상교육센터(애플국제공인교육센터)에서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했다.
각 시험은 60~70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 90분의 시험시간과 모든 항목이 영어로 진행되는 점 등 대학생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그는 ‘최고의 영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마스터를 꿈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윤용준 씨는 “이런 자격이나 기술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이 될 것이다. 지금 열정 그대로 더욱 노력하고 준비해서 공모전 등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방송 영상 분야로 진출할 생각”이라며 “세계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jym1962@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