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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양재영 의원, 100년 전통 경산묘목 대책마련 요구

NSP통신, 김도성 기자, 2019-03-08 14:0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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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경산시의회)
(경산시의회)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경산시의회 양재영 의원은 “지난 1912년 시작된 뽕나무 묘목인 경산묘목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과수산업과 조경산업, 산림녹화사업 등에 빠질 수 없는 묘목을 생산해 한반도를 푸르게 가꾼 주역이자 지역의 발전을 이끈 기간산업이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최근 들어 경산묘목은 그 명성에 있어 하향 추세다”며 “이는 후발주자인 이원묘목이 추격하고 있는 데다 한·미, 한·중국, 한·칠레 FTA 등으로 인해 해외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산묘목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과거 경산은 사과와 대추, 이원은 복숭아와 배, 순천은 감이었던 묘목 생산구도도 날이 갈수록 파괴돼 묘목시장에서의 전국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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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원묘목축제는 묘목 시장이 형성되는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거행되는데 묘목 나눠주기, 접목시연 등 묘목 관련 행사와 각종 체험 및 민속놀이, 부대 전시행사 등 알찬 내용들을 토대로 전국적인 축제로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이원묘목을 널리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우리 경산의 경우 단 두 차례 묘목축제가 열리긴 했지만, 축제를 거행할 마땅한 행사장도 없거니와 종묘수목원과 같은 축제 연계 시설의 부재로 인해 이마저도 중단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중국산 씨앗의 가격과 안전성인데 중국산 수입 복숭아 씨앗의 경우 지난 2008년 기준으로 1포대(30㎏)당 6만원하던 것이 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2011년에는 25만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으나 이마저도 수입물량이 부족해 묘목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지난 2008년 중국 산동성 지방에서 들여온 종자에서 현재 국내에는 없는 양벚잎말림 바이러스 (CLRV), 서양자두위축 바이러스(PDV)가 검출돼 국립식물검역원이 수입을 제한하면서, 묘목 생산 농가들이 한동안 대목을 생산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과수묘목 중 복숭아 묘목 생산면적은 약 200헥타르, 여기에 필요한 종자는 약 300톤 정도이며, 대목 생산용 종자씨를 수입하는데 연간 약 20억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그런데도 수입산 종자씨의 평균 발아율은 5~30%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 생산농가들은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묘목조합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무독모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앗 채종부터 무독화 검정된 채종포장에서 채취해야 하며 고품질 묘목생산으로 경산묘목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산묘목특구 인근에 채종포를 조성함으로써 경산묘목의 생산력을 확대시키고 대외 경쟁력을 높여나가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또, “약 8만평 규모의 경산채종포장을 조성하는데 시설비 27억원, 묘목 구입 및 식재비 1억 2000만원 등 총 34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채종포 조성 3년 이후부터는 외부지원 없이 독립 경영이 가능하다”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경산시에서는 남천면 구일리 일대 부지 1600평을 확보하고 복숭나무 400주를 심어 내년부터 씨앗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종포는 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영조 시장에게 경산묘목의 활로를 뚫기 위한 북한 등 해외 판로개척 계획, 채종포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확대 계획,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에 대한 향후 수목원 조성계획,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분야 대책, 경산종묘특구 내 우량 대목 생산기반을 위한 대책 등 다섯 가지 사안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바란다고 질문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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