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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빅픽처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선희와 슬기’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고 제목만큼 독특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티저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선희와 슬기’는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선희가 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친구가 죽게 되자 낯선 곳에서 슬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짓된 인생을 시작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따스한 색감 위로 가지런히 놓인 교복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한 벌인 듯 단정하게 반반씩 접혀있는 두 개의 교복에는 각각 그 옷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최선희’, ‘김슬기’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어 영화 속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선희인지 슬기인지 모를 누군가의 외침인 듯한 ‘내가 원하는 나로 살고 싶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가 더해져 있어 그저 ‘살고 있는 나’가 아닌 ‘살고 싶은 나’를 꿈꾸는 많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선희와 슬기’는 단편 ‘1킬로그램’으로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여기에 ‘여름밤’, ‘청년경찰’, ‘여중생 A’ 등 독립영화의 샛별 정다은이 사소한 거짓말로 자신을 버리고 새 삶을 꿈꾸는 소녀 선희와 슬기 캐릭터를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겨줄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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