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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역파도 걱정, 수상구조대에 맡기세요

NSP통신, 이상철 기자, 2011-07-15 20:11 KRD7
#해운대 #역파도 #이안류 #119 수상구조대 #부산시 소방본부
NSP통신-역파도로부터 피서객 보호를 위한 수상대피소와 특수구조보트 시범 운영 장면.<사진제공=부산시 소방본부>
역파도로부터 피서객 보호를 위한 수상대피소와 특수구조보트 시범 운영 장면.<사진제공=부산시 소방본부>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가 수상대피소 설치 및 특수구조보트를 운영하는 등 피서철 안전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해수욕장의 불청객 ‘역파도’로부터 수영객들의 안전을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역파도’란 흔히 ‘이안류’라고 불리는 것으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 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하는 해류를 말한다. 폭이 좁고 빨라서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수상대피소는 대형 원형튜브 형태로 튜브 주변에 U자형 구명부환 10개가 부착되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대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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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해상에 설치되며, 역파도 발생시 국립공원의 대피소처럼 119수상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15~20명의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또한, 구조가능 인원이 최대 3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수상오토바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상오토바이와 보트의 결합 및 분리가 가능한 특수구조보트 2대가 해운대 해수욕장에 전격배치 된다.

특수구조보트는 부산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영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한번에 10명까지 동시구조가 가능하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특수재질로 제작되어 70cm정도의 낮은 수심이나 갯바위 등 구조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구조 활동이 용이한 장비이다.

119수상구조대는 일반 순찰시에는 특수구조보트에서 수상오토바이를 분리해 운영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하고, 역파도 등 긴급상황에서는 보트와 수상오토바이를 결합해 체계적인 인명구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소방본부는 올해 ‘수중초음파 영상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해운대 등 부산권역 7개 해수욕장의 유영구역 해저면 굴곡지에 대한 정밀측정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별 해저굴곡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해저굴곡지도’를 작성하고, 지난 6월 굴곡이 심한 지역에 모래를 투입해 역파도가 일어나는 것을 사전예방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역파도, 해파리 출연 등 기상변화로 인한 위험요소에 대한 예지(豫知)시스템 구축과 상황별 수상구조 모의훈련을 실시해 만약의 사고에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앞 해상 등에서 역파도가 7회 발생해 73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으며, 올해는 이 구역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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