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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할매’ 이종은 감독 “위로가 필요한 분들을 다독거리는 엄마의 품 같은 영화”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1-30 19:06 KRD7
#시인할매 #이종은

김선자 관장 “온 가족이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소통하였으면 좋겠다”

NSP통신- (스톰픽쳐스코리아)
(스톰픽쳐스코리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시인 할매’가 지난 1월 2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영화다. 이 자리에는 이종은 감독과, 양양금 할머니, 윤금순 할머니, 김선자 관장이 참석했다.

먼저 이종은 감독은 ‘시인 할매’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2016년도에 할머니들이 쓴 ‘시집살이 시(詩)집살이’라는 책을 읽고 너무 깊은 감명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평생을 까막눈으로 사셨던 분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시를 잘 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 분들을 이렇게 가르친 분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또 이 시대의 어머니의 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것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결심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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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할머니들에게 한글과 시를 가르친 김선자 관장에 대한 취재진의 궁금증 또한 끊이지 않았다. 할머니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책과 그림책을 발간하고, 또 이렇게 영화로 만드는 것까지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할머니들이 이 땅에 살아갔던 흔적들을 과연 누가 기억을 해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마을 분들의 살아온 생애를 기록을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이 땅의 자녀들에게 할머니들은 삶에 대해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지 친필로 남기고 싶었고 영상으로도 남기고 싶었던 찰나에 감독님의 제안에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또 할머니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담아낸 이종은 감독에게 제작 기간과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일 년을 촬영했다. 적어도 일 년 사계절 동안 할머니들의 모습, 삶의 모습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싶었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촬영을 시작하면 ‘그만 찍고 먹고 해’라며 챙겨주셨던 부분이다. 반면 혼자 외로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하자 영화를 보고 자식들이 슬퍼할 생각에 촬영을 거부했던 할머니들을 보며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몹시 아팠다”라고 말하며 할머니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를 어떤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이종은 감독은 “시인 할매는 엄마의 품 같은 영화다.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보고 다독거림과 위안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김선자 관장은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양양금 할머니와 윤금순 할머니는 본인들이 쓴 시를 직접 낭송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할머니들을 영화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기자간담회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NSP통신-수영. (스톰픽쳐스코리아)
수영. (스톰픽쳐스코리아)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개최된 ‘시인 할매’ 셀럽 시사회 또한 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셀럽 시사회에는 이종은 감독과 출연진 김막동, 김점순, 박점례, 양양금, 윤금순 할머니, 김선자 관장부터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수영, 배우 공정환, 김민교, 김대흥, 명세빈, 박현정, 보이프렌드 영민, 모델 강희, 최선규 아나운서, 김미진 개그우먼까지 포토월을 빛내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시인 할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실버문화방송콘텐츠 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2월 5일 우리 곁을 찾아온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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