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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거제 시내버스 추진 노선도.<자료제공=부산시>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시내(부산역)에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시까지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돼, 이르면 여름 휴가철에 맞춰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30일 KTX부산역 2단계 및 거가대로 개통에 따른 거제지역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차원으로 부산역-거제간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3일 관할관청인 거제시에 시내버스 노선 신설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시는 부산의 교통체증, 택시 등 타운송수단과의 과당경쟁, 시내버스 승객 잠식으로 인한 재정지원 증가, 환승할인제를 통한 환승유도정책 등 부산시 교통정책의 근간이 흔들리는 문제점이 있어 시내버스 투입운행에 동의를 하지 않아 왔다.

거제시도 시내버스 노선신설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기존 시외버스 업체의 입장을 고려 시내버스가 아닌 시외버스 운행을 고수하고 있어 지금까지 진척이 미진한 상태였다.

이에반해 시내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시민 승·하차가 용이하고 시외버스보다 요금이 저렴한 환승할인제 적용 등 부산·거제 시민의 편의성 및 만족도 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수 있다.

지난해 12월 거가대로 개통이후 경남도는 부산시와 사전협의해 노선을 정하도록 한 법규정을 지키지 않고 신평역 정류소를 인가해 줘 말썽이 된바 있다.

이 사안에 대해 경남도는 지난 9일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위법판결을 받고도 인가처분을 취소하지 않고 고등법원에 지난 23일 항소를 해 부산·거제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시키고 있다.

부산시는 “거제시와 시내버스 노선신설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면 김해시, 양산시에 이어 거제시와도 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를 추진해 부산․거제 시민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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