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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유해진 “말모이는 순둥이 같은 영화”…윤계상 “어렵고 버거웠던 작품”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12-19 19:11 KRD7
#말모이 #유해진 #윤계상

언론시사회 개최…엄유나 감독 “우리말의 말맛이 사는 작품 만들고 싶었다”

NSP통신-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말모이’가 지난 1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마쳤다. 영화의 주역인 유해진, 윤계상과 연출을 맡은 엄유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엄유나 감독은 “우연히 보게 된 다큐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서 수없이 이름없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서 우리말 지키는 것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감동받았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관객들에게 그 감동을 같이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까막눈 ‘판수’ 역을 맡은 유해진은 먼저 “말모이는 순둥이 같은 영화다”라는 말로 나이와 성별, 지식의 유무를 떠나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판수 역에 대해서는 “까막눈일때와 조금씩 한글을 알아가고 있는 판수의 변화에 중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판수 캐릭터를 준비해 나갔던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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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을 맡은 윤계상은 “막상 류정환을 연기하면서 너무 어려웠지만, 류정환으로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쉽지 않았지만 이런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지금 너무 행복한 마음뿐이다”라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 역시 “사명감을 분명히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 라는 게 직접 더 피부로 더 와 닿았던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진한 애정과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특히 조선어학회 대표와 까막눈으로 만난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유해진은 “드립커피 같다”라는 말과 함께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서 진한 커피가 되듯이 아마 윤계상씨와는 지금 그런 과정인 것 같다. 저한테는 이제 점점 뜻을 같이하는 동지 개념이 생기는 듯하다”고, 윤계상은 “너무나 좋은 하늘 같은 선배님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지점에 있는 배우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되고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라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엄유나 감독은 “첫 연출이어서 현장 자체가 낯설고 두려웠던 게 사실이지만, 함께 해주신 스텝분들 그리고 여기 계신 두 배우분들을 포함해서 다른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두려움보다 든든함이 컸던 것 같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라며 함께 작업한 스탭들과 배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해진은 “감독님은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받아 주셔서 현장에서 여러 걱정들이 말끔하게 없어질 정도로 너무 즐겁게 작업을 했다”고, 윤계상 또한 “연기 연출에 대한 고집이 굉장하시다. 대사에 아이디어를 보여드리면 감독님께서는 항상 정면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지금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그게 정환 캐릭터를 완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엄유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그려낸 영화 ‘말모이’는 2019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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