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취약계층에서 일약 사장님으로 ‘성공’화제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6-13 13:53 KRD7
#부산사하 #지역자활센터 #편의점 #옷수선
NSP통신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취약계층에서 창업을 통해 일약 사장으로 변신한 이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사하지역자활센터(센터장 한상목·이하 자활센터)의 양민정(48·여·가명)씨와 류정화(46·여·가명)씨.

양 씨는 6월 1일 양산시 원동면에 편의점을 열었고 류 씨는 6월 3일 사하구 괴정동에 대티옷수선 가게 개업에 성공했다.

G03-8236672469

양 씨는 지난 2006년 7월 사업실패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자활센터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간병, 봉제, 화훼, 청소 등 여러 자활사업을 경험하면서 받은 임금으로 생활을 다시 꾸릴 수 있었다.

양 씨가 학교청소 자활공동체로 근무한 모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은 양씨를 ‘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한 긍정 바이러스 전도사’로 기억한다.

양 씨는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신없이 바쁘지만 제 가게라는 생각에 힘이 난다”며 “그 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는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기적의 주인공인 류씨는 불과 6달 전만해도 전세 대출금과 부족한 생활비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더구나 류 씨는 시각장애6급 판정을 받은 사회적 저소득층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적·신체적 장애도 류 씨에겐 그저 극복해야 할 장애물에 불과했다. 누구보다 근로의지가 강했던 그는 지난 해 12월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한 이후 창업의 꿈을 품었다.

참고은공예(봉제 및 숯제품) 사업단에서 옷수선 경험을 익힌 그는 자신의 기능과 역량을 토대로 자립의 의지를 구체화했다. 자활사업 퇴근후 스스로 점포를 찾아다니며 주변 상권을 확인하는 등 불편한 몸이지만 발품 파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류 씨의 노력은 그녀가 개업한 대티옷수선 가게로 꽃 피웠다. 자활사업에 참여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어엿한 사장님이 된 것.

류 씨는 “꿈꾸던 창업에 성공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퇴근 후 양재패턴, 컴퓨터 등 교육을 찾아 들으며 기술을 보다 더 갈고 닦는 데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상목 부산사하 지역자활센터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실을 이룬 두 명의 창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더욱 번창해 다른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성공적인 자활·자립의 선례로 남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개소한 부산사하 지역자활센터는 인테리어, 청소, 베이커리, 공애, 간병 등 10개 자활근로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90여 명의 저소득층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빈곤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jym1962@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