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한은 본부 17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 인사말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불안 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며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 및 시장금리도 동반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었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반영해 10월 들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사정 및 차입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중순 이후에는 외국인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다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한국은행은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의 11월 금융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이 함께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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