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지난 상반기 체크카드 사용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6조1000억원)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소액 결제망의 계좌이체, 어음, 수표,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량을 모두 합한 금액으로 지급카드와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어음·수표 결제는 소폭 감소했다.
증가비율을 보면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가 9.8%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고 신용·체크카드 결제비율도 4.4% 늘어난 반면 어음·수표 사용비율은 당좌수표와 전자어음 이용 등의 감소로 0.1% 줄었다.
신용·체크카드의 지난 상반기 이용실적은 총 420조원으로 하루 평균 2조3000억원을 사용한 셈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가전제품 구매와 전자상거래 확대 등의 영향으로 8.3% 증가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개인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조3000억원으로 가구·가전 16.1%, 전자상거래·통신판매 15.5%,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 10.8%, 여행·교통 7.1%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여름 폭염 등으로 인해 통계청에 따르면 냉방용품 등 가전제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율 30% 등을 비롯한 높은 세제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7.1%)를 지속했으며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 중 21.1%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 290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2000만장을 넘어섰다.
한편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모바일 뱅킹 비중이 크게 확대돼 지난 6월말 기준 등록고객수는 99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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