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박소영 기자 = A형간염 바이러스(HAV) 항체검사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실시간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래피젠은 별도의 검사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A형 간염 조기 진단이 가능한 항체키트 ‘HAV lgG’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식약청 허가를 받아 병원과 검사기관에 납품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래피젠 박재구 대표는 “새로 개발한 신속 진단키트는 항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고도의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15분 이내에 항체 유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속 진단키트는 손가락에서 검출한 혈액 한 방울을 이용해 즉석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다. 고가의 자동화장비 없이도 15분 이내에 A형 간염 항체 유무를 가려낼 수 있어 현장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검체(혈청 또는 혈장 10㎖)를 키트 내에 포함된 파이펫(pipetteㆍ실험실에서 소량의 액체를 재는 용도 등으로 쓰는 작은 관)을 이용해 샘플 구멍에 떨어뜨린 후, 반응 용액을 투입하면 15분 이내에 A형 간염 항체 유무를 가려낼 수 있다.
9년간 연구개발에 몰두해 고감도 기반기술의 신속 진단키트를 내놓은 래피젠은 스트립 타입의 인플루엔자 A&B 항원 진단키트도 선보였다. 질병진단 뿐만 아니라 식품검사, 품종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A형 간염은 2006년 이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백신접종 검사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진단 키트도 최근의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수요 증가에 맞춰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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