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남북 정상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저항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한·중·일 3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최근 역내·세계 경제, 금융 동향, 3국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지난달 27일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에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3국은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이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하방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개방되고 원칙에 따른 무역투자를 위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저항한다”며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 강화와 한·중·일간 소통 협력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일에 열릴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역내 금융협력에서 한중일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일본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아소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중국에서는 위웨이핑 재무차관과 장젱신 중국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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