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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코엔지니어링, 페트병 설비 국산화…세계시장 기술로 뚫는다

NSP통신, 이주원 기자, 2011-01-31 01:09 KRD7
#피스코엔지니어링
NSP통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피스코엔지니어링(www.pisko.com)은 플라스틱 포장용기인 페트(PET)병 제조 및 검사 관련 자동화설비를 개발, 생산하는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페트병 설비 대부분이 유럽, 일본에서 수입되는 현실에서 피스코엔지니어링은 ‘Neck Crystallizer’(병구 결정화기)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수입관세 혜택상품에서 제외시켰다. ‘Neck Crystallizer’란 말 그대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페트병 목(Neck) 부분을 결정화해 성형시키는 것이다.

이 회사 공후연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페트병 생산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23개의 국내특허와 4건의 해외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을 국산화 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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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설립된 이 회사의 연혁은 R&D로 점철돼 있다. 5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스트레칭 블로우(Stretching Blow) 방식의 블로우몰딩머신 ‘PB’ 시리즈(PB02SㆍPB01SㆍPB01P)는 내수 및 해외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로터리 방식의 장점과 서보 모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신기술이 적용된 고온 충전용 내열 페트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생산속도와 금형교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PB01S’와 ‘PB01P’는 현재 소규모 회사에서는 양산설비로, 대규모 회사에서는 파일럿(Pilot) 설비로 쓰인다. 2009년에는 일본 오츠카제약에도 납품돼 신제품개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시간당 3,500개를 생산하는 PB02S를 지난해 개발 완료하여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금년 중 시간당 7,0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PB04S를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그 외에 프리폼 Neck 형상 치수 검사기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독자기술이다.

공후연 대표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도 제조설비 분야의 제도적 지원책이 미비해 활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보다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jwle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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